광주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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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사 오리지널 보드게임, <당신은 탐정입니다>는 게임북 <당신은 사건현장에 있습니다> 작가로 유명한 모데스토 가르시아와 딜라이트가 협업으로 만든 신상 협력 추리 게임입니다.
지금 펀딩 들어가있는 딜라이트 게임이 없다는 사실이 속상하니 딜라이트는 하루 빨리 탁탐 시즌4 펀딩페이지를 오픈해주세요 ㅜㅜ!!

게임 플레이 전에 올라온 블로그 리뷰를 참조해서 터널 속의 죽음>죽음의 비디오 게임>화목한 가정 순으로 플레이했지만, 저는 죽음의 비디오 게임>화목한 가정>터널속의 죽음 순으로 플레이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게임 난이도/완성도/재미도가 에스컬레이트해지는 순서임 ㅋ_ㅋ!!)

터널 속의 죽음

<당신은 탐정입니다>는 외부 박스가 내부 박스를 한 바퀴 감싸는 형태의 특수 마그네틱 박스로 퀄리티 높게 제작되었는데요. 상자를 열면 펼쳐지는 사건 현장 그림에서 숫자를 찾아 해당 숫자의 단서 카드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게임 박스는 매우 컴팩트하지만 게임의 주요 구성품인 단서 카드는 전부 큼직한 타로 사이즈 (7x12cm)로 제작되어 플레이어들은 시원시원하게 현장의 주요 부분 이나 단서를 확인하여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만 일부 컬러 출력에서 아쉬움(주황과 빨강 구분 안감, 초록색 글씨가 너무 형광이라 글이 안 읽힘)이 남았습니다 ㅠㅠ

첫 게임이라 모든 카드를 오픈하기는 했지만 그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아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터널 속의 죽음>은 이번 <당신은 탐정입니다>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용의자가 등장하는 만큼 게임 디테일과 스토리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일부 용의자 진술에서 피해자를 범인으로 단어를 오표기했습니다. 해당 카드는 재생산하여 같은 주소로 발송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십셔!

죽음의 비디오 게임

<죽음의 비디오 게임>에서는 모든 카드를 오픈했음에도 제 기준 넌센스 퀴즈 같았던 중요 단서 하나를 해독하지 못한 바람에 결국 두 문제씩이나 틀려버려(ㅠㅠ) 매우 아쉬웠습니다.
시리즈 내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사건현장 일러스트 디테일도 떨어지고 동기 및 범행 방법 모두가 부자연스러운 느낌?! 코보게 미니 크라임에서 사이즈가 조금 확장된 수준의(?)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화목한 가정

아버지 헌터의 죽음의 용의자는 아들과 딸, 둘 뿐인데 제목처럼(?) 사이좋게 서로가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리고 용의자가 공개된 순간 단잠님은 범인으로 딸을, 저는 아들을 지목했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딸이 졌잖아! 진 사람(?)이 범인이지!”, “아니죠, 아들이 총을 들었잖아요!!” ㅋㅋㅋ 관상추리의 승자는 과연...?! 이 에피소드에서는 방탈출 게임처럼 핸드폰과 노트북, 금고 등 비밀번호 찾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다행히 방탈출 초보자도 풀 수 있는 매우 직관적인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카드를 모두 오픈하면 주어진 문제에 전부 답을 이용 가능한 난이도입니다. 단서 카드에는 맥거핀 카드도 많고, 미공개 카드당 추가 0.5점을 받을 수 있으니 이왕이면 효율적으로 조사해서 만점 이상의 점수 득점을 노려보십셔!

3개 게임을 모두 플레이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날 추리 게임 5개를 플레이했는데 반나절밖에(???) 안걸려서 몹시 어리둥절+당황...! <당신은 탐정입니다>의 텀블벅 세트 펀딩가는 59,500원이어서(현재 스마트팜 구매시 62000원) 각 에피소드당 대략 2만원인 셈인데, 같은 작가의 <당신은 사건현장에 있습니다>는 각 권당 25,000원에 10개 내외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으니 보드게임보다는 게임북 쪽이 가성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게임북은 1인플에 최적화되어있어 플레이하다가 막히면 답지에 바로 손이 가버리는데(=제 이야기), 보드게임은 다인플이 가능해져서 문제를 다각도로 보게 되고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풀게 된다는 점에서 훨씬 좋았습니다 <당신은 탐정입니다>는 현재 딜라이트 스마트스토어에서 세트로도, 낱개로도 구입이 이용 가능한데요. 낱개 구매보다는 세트 구매가가 싸고 시리즈는 이왕이면 전부 플레이해보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셋 중에서 가장 머리 쓸 일이 많고 디테일과 완성도가 제일 높고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 게임은 <터널 속의 죽음>! 같이 플레이한 단잠님은 <화목한 가정>까지는 해볼만하다고 하셨습니다 ㅎㅎㅎ